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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드포액션을 3년째 해 오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
소셜리딩의 힘은 정말 엄청나다.
소셜리딩은 단순히 함께 읽는 것 만이 아니다.
함께 읽고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가운데 느껴지는
그 공간만이 갖는 독특한 분위기 이기도 하다.
이걸 일본어로는 바즈쿠리(場作り)라고 하는데 아직
적절한 한국어를 찾지 못했다.
공간만들기
분위기 만들기 ... 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.
이 바즈쿠리가 리드포액션의 핵심요소이기도 한데
서로에 대한 신뢰 안심감을 여하히 만들어 내느냐가
리딩퍼실리테이터의 내공이기도 하다.
나또한 3년간 100번이상의 리드포액션을 하면서
이 바즈쿠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험하곤 했다.
리드포액션은 당일의 멤버 책 그리고 공간
이 세가지 요소를 고려해 리딩퍼실리테이터인 내가
퍼실리테이션을 한다. 물론 미리 책을 읽으면서 퍼실리테이션의 스토리를 준비하지만 늘 변수가 생긴다.
그 변수에 대응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늘 긴장되지만
이를 극복하고 퍼실리테이션을 하다보면
리딩퍼실리테이터로서의 보람과 내공이 쌓인다.
리드포액션이 다른 독서모임과 다른 건 책을 읽는 모임이지만 책은 어디까지나 매개체일 뿐이라는 것이다. 하지만
그렇다고 해서 책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.
그 어떤 독서모임 보다도 책을 중요시한다.
허나 이건 어디까지나 본질적인 이야기 안에서 그렇다는 것이다. 굳이 왜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걸까? 왜 리드포액션은 다른 독서모임과는 달리 리딩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한 것일까? 어떻게 책을 읽고 오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까?
2020년은 리드포액션을 제대로 본격적으로 전국에 알리는 해가 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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